우수영성(右水營城, 해남)
| 2010. 01.07(목) 17: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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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문내면 동외리 해변의 석축과 망해산의 토축이 혼합된 성으로 충무공 이순신의 접전지이다. 왜구의 침략이 잦았던 세조 때 우수영은 전남 해안의 중요한 해군기지 역할을 했다.
편축으로 축성되었고 성돌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아래쪽은 150cm 이상인 것도 있으나 올라가면서 50~30cm정도로 작아진다.
우수영은 고려말 우왕 3년(1377) 무안 당곶포에 설치된 수군처치사영이었다가 조선 세종 22년 (1440)에 해남군 문내면으로 옮겨 오늘에 이른다. 세조 11년 (1465)에 수군절도사영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성종 10년(1470) 순천 내례포에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영이 설치된 후에는 전라우도 수군절도사영이라고 불렸다.
영의 총길이는 10리, 동서 너비 5리, 석축의 둘레는 3,843척, 높이 11척, 연못 3개가 있었다. 영내에는 민가가 620호, 수군병력 1,085명을 보유했다고 전해진다. 영(營)의 관할 구역도 나주 영광 함평 무안 영암 해남 진도 등 7관(官)을 관할 했고 금갑도 남도포 어란진 고금도 신지도 법성포 등 19개 진(鎭)이 속진으로 있었다. 중요시설로 선창과 성남문 밖에 4개의 항구가 있어 17척의 군선을 보유했었다.
우수영은 울돌목에서 격랑이 일어도 물살이 잠잠하고 외부에서 내부 포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선단을 매복하기 좋은 천혜의 요새다.
성의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남문 가까이 방묵샘이라는 우물이 있다.
1.5m 높이에 사각형 판석으로 육각형으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문내 주민 유영옥(충무사 관리인)씨는 이 방죽샘 좌우로 문이 있었다고 전한다. 왼쪽문은 남자가, 오른쪽문은 여자가 이용했다고 추정돼 드나드는 문도 남녀구별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금도 우물의 수량이 연중 일정하게 유지할 만큼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 방죽샘 옆으로 우물 조성 건립비 2기와 중수비가 지금도 남아있어 우물지의 조성연대도 추정하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