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광주미술상’ 서양화가 박현수씨

2009. 12.28(월) 09:45

서양화가 박현수(42)씨가 ‘제 15회 광주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연균)는 지난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씨를 비롯 서양화가 김희석, 안태영씨를 대상으로 한 투표를 거쳐 박 씨를 수상자로 뽑았다.
박 씨는 광주에서 태어나 중앙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인스티튜트 대학원을 나왔다.
‘이중성’(duality) 이란 주제로 오랜 유학 생활에서 느낀 동서양의 이질적인 문화와 풍경을 담은 작품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물감을 자유롭게 뿌린 뒤 이를 다른 물감으로 덮고, 긁어내 다양한 빛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귀국한 뒤 서울 진화랑 등지에서 2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3월 모 언론에서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한 ‘3040 기대주 10인’ 설문에 뽑힌 유일한 서양화가였다.
박씨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본상 후보에 오른 김희석, 안태영씨에게는 1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부여된다.
한편 광주미술상은 지난 1995년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원로, 중견 미술인들이 후배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 운영하고 있는 상이다.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