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영 명랑대첩비 원 설립지 이전
문화재청, 25억원 들여 문내면 동외리로
| 2009. 12.21(월) 2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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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숙종 14년(1688년) 전라우수영성 동문 밖에 세웠었다. 이후 250여년간 제자리에 있었으나 1942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돼 경복궁 근정전 뒤뜰에 방치돼 있었다, 이에 지역주민들이 ‘충무공 유적 복구 기성회(현 충무공 명량대첩 유적 사업회)’를 만들어 지난 1950년 현재의 위치에 비각을 만들어 옮겨 세웠다. 원 설립지와 현재의 위치는 직선거리로 700m 정도다.
명량대첩비의 원 설립지 이전은 지난 2007년 현재의 명랑대첩비 바로 앞쪽으로 국도 18호선이 개설되면서 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등 전승지의 상징성이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해남군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명량대첩비 이전을 건의함으로써 문화재위원회가 지난 8월 원 설립지 이전을 확정했다.
명량대첩비는 원 설립지 이전과 함께 현재 전라도기념물 제139호인 전라우수영 성지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승격도 추진된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