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다시 시작”
한국시리즈 4차전 2승2패 원점
| 2009. 10.21(수) 10:43 |   |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주 열린 1,2 차전에서 얻은 승리를 인천에서 고스란히 반납함으로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오는 2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3연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기아는 4차전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병살타를 날리는 등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를 하다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3-4로 경기를 마쳤다.
양현종(기아)과 채병용(SK)의 선발 맞대결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 리드는 SK가 먼저 잡았다. 2회에 SK의 정상호가 볼넷으로 1루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박재홍의 홈런이 터져 2점 선취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상승시켰다.
2점을 내준 기아는 3회 이현곤과 김원섭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장성호의 2루수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어지는 병살타로 추격의 기회를 놓친 기아는 5회 안치홍이 출루한 상황에서 김상훈의 2루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3번의 기회를 번번히 놓치며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이후 5회말 SK는 정상호의 2루타에 이어 박재홍의 희생번트와 나주환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얻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기아는 6회 홈런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6회초 선두타자 이현곤의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지는 8회에서 SK는 1점을 추가 실점하면서 전세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기아는 9회에 한점 차 까지 따라붙는 뒷힘을 발휘했다. 1-4로 뒤진 9회초 차일목과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마지막 찬스를 만들어낸 기아는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안치홍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재주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상훈의 타구를 SK 유격수 나주환이 놓치면서 3-4 한점 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이날 3안타를 때려낸 이현곤의 타구가 나주환이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시리즈 5차전은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김 연기자 komyun@mtong.kr 김 연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