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양용은 찬사’

2009. 08.18(화) 15:53

●…영국왕실골프협회(R&A)의 피터 도슨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날을 기다려왔다. 우즈를 상대로 아무도 이루지 못한 것을 양용은이 해냈다. 한국과 아시아 전체에 큰 경사다”며 “양용은의 우승으로 골프가 글로벌한 스포츠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골프계에 있어서 환상적인 날이다”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AFP통신은 ‘양용은은 우즈의 아킬레스건’이라는 기사를 통해 “양용은이 2006년 HSBC챔피언십과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으며 킬러가 됐다. 둘의 관계는 마치 테니스에서 웨인 페레이라(남아공)와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같다”고 설명했다.

●…양용은의 우승으로 아일랜드의 한 베팅업체는 무려 212만 달러를 날리게 됐다. 아일랜드의 패디 파워라는 베팅업체가 대회 2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자 우즈에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원금의 5배를 나눠줬다는 것이다. 우즈의 우승이 확실한 만큼 배당률 5대1 선에서 막아보자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이 베팅업체는 “골프 베팅 사상 최고의 결과가 됐을 것인데 반대로 최악의 결과로 둔갑한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자책했다. 이 베팅업체는 양용은이 우승할 경우 150대1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3라운드가 끝났을 때도 양용은 우승에 돈을 걸면 16배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낮게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