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호남 5대 명산의 하나인 천관산 가을의 아름다운 “억새밭”과 “기암괴석”을 테마로 개최하는 가을 향토축제. 천관산에서 보는 억새는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전국의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능선을 따라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130만㎡의 비단결 같은 억새는 다도해에서 불어오는 가을바람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주요프로그램은 억새제례, 억새아가씨선발, 산악인의 한마당 잔치 등으로 보통 낮 12시 30분 천관산 정상(연대봉) -산상 억새능선(환희대)에서 억새제가 시작된다. 1994년 제 1회 대회를 시작한 천관산 억새제는 2009년 10월 16회 행사가 중비중이다.

천관산은 소나무, 동백나무가, 상수리나무, 때죽나무, 노각나무 등의 수림도 풍부하지만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환희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모여 만든 구룡 등 모두가 기이한 형상이다. 천관산이라는 이름은 이들 바위들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천관산 주변은 선사시대의 유물인 고인돌군, 전통민속마을인 방촌문화마을, 그리고 천관산 문학공원 등이 있다.

천관산 문학공원에는 한승원, 차범석 등 국내 유명문인 54명의 육필원고가 자연석에 새겨져 있으며 문학인들과 주민들이 자력으로 쌓아올린 600여개의 사랑의 돌탑도 눈길을 끈다.

  교통: 장흥에서 관산행 직행버스가 20분 간격으로 운행(35분 소요)하며 승용차로는 장흥읍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하면 관산읍이 나온다. 관산읍으로 들어가지 않고 5km 더 직진하면 방촌마을이다. 여기서 우회전하면 천관산 등산로 입구인 장천재가 나온다. 장흥군 대덕읍 입구에 탑산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차량으로 10여분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