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통]

광양전어축제는 광양시가 1998년부터 망덕포구와 광양만 일대에서 불려지던 토속민요 ‘전어잡이노래' 발굴을 계기로 시작했으며 2014년부터 '섬진강문화축제'로 부르다가 2016년부터 다시 광양전어축제란 이름을 되찾았다.
섬진강 550리 물길과 남해의 바닷물이 만나는 망덕포구는 전어를 비롯한 해산물이 풍부하며 어부들이 만선을 기원하며 부르는 전어잡이노래가 신명나게 불려졌던 곳이기도 하다.
잘 알려진대로 가을전어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머리에는 깨가 세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어회 맛이 최고에 달하며 전어구이 전어무침도 일품이다.
주요프로그램은 섬진강 문화가요제, 섬진강 불꽃놀이, 윤동주 백일장 사생대회, 여자 팔씨름대회, 전어잡기·재첩줍기 체험, 풍물 뮤지컬(하동소리보존회), 버꾸놀이와 비보이, 전어잡이 노래 시연, 영·호남 사진전시회 등이다 섬진강 음악회와 중국 기예단과 남미 인디오 음악단 공연, 망덕산 등반대회.섬진강 불꽃쇼 등이다.
부대행사로 축제 시티투어 운영, 제1회 축제 가족사진 공모전, 선상·길거리 음악회 등도 있다.

한편 전어(錢魚)는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몸길이 15~31㎝ 가량이며 등쪽은 암청색,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우리나라 남해와 동중국해, 일본 중부 이남의 표·중층에 서식한다. 옛 문헌에는 전어(箭魚)로도 표기돼 있다.

맛이 매우 뛰어나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콤하다’고 기록돼 있고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에는 ‘가을전어 머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밖에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 온다.’는 옛말이 전해온다.
또 전어회는 숙취제거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전어회는 살아있는 고기의 비늘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배를 갈라 뼈를 발라낸 뒤 썰어낸다.

가는 길: 순천-광양간 남해고소도로에서 진월 IC로 빠져나가 행사장으로 진입하거나 국도 2호선 하동-광양제철 길을 따라가다 섬진강을 건너기 전에 좌회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