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중반에 식당을 오픈하여 외길을 걸었다. 안주인 문희례 대표가 30대 초반에 시작했는데 칠순을 바라본다.

영암교육청 입구에서 장사하다가 이곳으로 옮긴지도 15년이 넘는다. 이 자리는 단체 손님 250명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크다. 그래서 외지 산악회 팀이 예약하고 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 메뉴는 짱뚱어탕과 갈낙탕이다. 짱뚱어탕은 여름에 사들여 냉동시켰다가 일년 내내 사용하는데 갈수록 잡히지 않아서 걱정이다.

이집에서 토하젓과 창란젓맛을 보지 않고 가면 큰 손해다. 안주인의 손맛이 스며 오래도록 입맛을 돋운다.

한가지 걱정은 음식맛을 자녀나 며느리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아직 달려드는 자녀가 없다는 것. 식당일이 고생스럽지만 그런대로 보람도 있다는 것이 할머니의 경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