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주 마을은 목포음식명인 1호, 전라남도 음식명가 등 2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주인 우정단씨가 인동추 발효주로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주인공이다.

이집은 인동주 막걸리와 인동초 평화주에다 밥도둑이라는 꽃게장 백반이 전문이다. 삶은 돼지고기와 홍어, 김치가 곁들여진 삼합이 대표메뉴다.  

다른 곳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게장삼합’이라는 것도 있다. 꼿게장에 남도음식인 삼합을 곁들였다. 이 집의 꽃게장은 간장에 끓일 때 인동초꽃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게의 비린내를 없애고 뒷맛을 개운하게 하기 위한 비방인 셈이다. 바로 이 인동초 꽃게장으로 지난 2001년 목포음식 명인 1호로 지정됐다.  

게장에는 물도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 양파·무·생강·물엿 등을 이용해 간장의 짠 맛을 조절한다. 노란 알이 밴 봄 게만을 사용한다. 게장삼합은 꽃게장 외에 돼지수육·홍어 등이 포함돼 밥반찬이라기보다 술안주에 가깝다.  

우씨는 인동초를 이용한 탁주를 개발했는데 탁주는 인동주, 맑은 약주는 평화주라 부른다. 인동초꽃의 노란 빛이 먹음직스럽다.

어른 4명이 먹을 수 있는 꽃게장 백반 한상(4인기준)에 40,000원으로 1인당 10,000원 꼴이다. 꽃게장을 추가하면 20,000원, 홍어삼합 기본 20,000원, 인동초 탁주 5,000원, 인동초 평화주 10,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