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의 대명사는 벌교꼬막이다. 보성․고흥 일대에서 잡는 꼬막이 모두 벌교역을 통해 나갔기 때문이다. 한글맞춤법으로는 ‘고막’이 맞는 표기다.

벌교 꼬막요리의 1번지는 원조벌교꼬막식당이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관광지, 맛집 등 10개 부문에서 최고를 선정한 ‘한국관광의 별’ 로 뽑히기도 했다.

원조벌교고막식당에서는 꼬막으로 요리되는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정식에서부터 싱싱하고 새콤한 꼬막회, 군침이 도는 꼬막무, 전통술 안주로 좋은 꼬막부침(전), 바로 삶아 나오는 통꼬막 등이 나온다. 정식은 통꼬막, 꼬막전, 꼬막회, 꼬막무침, 꼬막탕까지 5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이 집이 유명한 것은 벌교 장도 앞 바다에서 17년 동안 꼬막을 직접 길러 판매했던 ‘꼬막통’이기 때문이다. 외지인들이 꼬막을 맛도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안타까워 2001년도에 최초의 꼬막요리 식당을 개업, 각종 메뉴를 개발했다. 그 후 꼬막을 메뉴로 한 식당들이 여기저기 생겨남에 따라 ‘원조’라는 말을 넣었다.

식당은 벌교에 있지만 찾는 사람은 전국구다. 식당 벽에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와 함께 찍은 사진이 즐비하다. 음식 맛이 소문이 나면서 KBS, MBC, SBS에서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집의 별미는 싱싱한 꼬막을 맛볼 수 있다는 것과 주인이 새로운 요리법을 꾸준히 개발해 뭔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밑반찬으로 배추김치와 갓김치, 밴댕이젓이 나오고 날마다 색다른 음식으로 입맛을 돋운다.

꼬막요리는 연중 즐길 수 있지만 날씨가 차가워지는 늦가을부터 꼬막 알이 꽉 차서 더욱 맛이 있다

가는길-호남고속도로 주암나들목에서 나가 27번 국도 타고 송광사 입구, 외서면 거쳐 벌교읍으로 간다. 승주나들목에서 나가 857번 지방도 타고 선암사 입구, 낙안읍성 거쳐 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