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나주곰탕’ 보다 더 진짜 곰탕을 맛볼 수 있는 집이 ‘문흥골 곰탕’이다.

문흥동 고가도로 옆에 붙어 있어 찾기고 힘들고 차대기도 불편하지만 식사시간이면 사람들이 번호표를 뽑아 기다린다.

손님이 많은 데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양이 풍부하다. 곰탕이나 갈비탕에 들어 있는 고기가 풍부하고 서비스란 이름으로 가져다 주는 생고기도 돈을 따지면 얼마치다.

곰탕집이라 반찬은 무김치, 배추김치와 풋고추, 된장이 전부지만 순수 국내산만 고집하기 때문에 믿고 찾는다. 맵지도 짜지도 않은 무김치는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만이다. 양념이 잘 배인 배추김치는 간이 잘 맞아 입에 착착 감긴다.

갈비탕에는 갈비덩어리가 5~6개 정도 들었는데 양이 적은 사람은 다 먹기 힘들 정도다. 갈비살은 연하고 국물은 진하다.

가는길: 광주시내에서는 각화동 네거리 조금 못미쳐 문흥지구로 들어가는 고가도로 오른쪽 옆에 있다. 천주교 문흥동교회 부근이다. 고속도로쪽에서 진입할 때는 옛동광주 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서 우회전 두 번 하면 바로 고가도로 오른 쪽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