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뫼바다는 들과 산과 바다라는 말의 복합어다. 갈치조림ㆍ고등어조림과 낙지초무침이 이 집의 대표 음식이다. 식당 문을 연지 15년이 넘었는데 단골들이 이 집을 찾는 첫째 이유는 신선한 식재료다. 안주인이 날마다 새벽시장에 나가 득량만에서 갓 잡아온 낙지에서부터 갈치, 고등어 등을 직접 골라온다.

낙지초무침은 살짝 데친 미나리에 오이, 양파 등의 야채와 붉은 고추 풋고추에 식초와 깨를 듬뿍 넣어 무쳐내는데 인기차트 1위다. 부드럽고 쫄깃한 낙지와 미나리 향이 어우러져 술안주 뿐 아니라 비빔밥 재료로도 일품이다.

갈치조림은 큼직하게 썬 무와 고사리를 깐 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갈치를 올려놓고 마늘, 생강, 양파, 고춧가루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산뜻한 양념장에다 육수를 부어 조린다. 특히 이집의 육수는 안주인의 '비법'으로 만든 것인데 매콤하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고등어조림도 육수가 맛을 좌우 한다. 북어, 무, 다시다, 양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붓고 간장, 고춧가루, 된장, 마늘, 깨소금 등을 넣어 끓인다. 오랫동안 숙석시킨 묵은지를 바닥에 깔고 조리면 묵은지의 맛과 향이 고등어살에 베어들고 진하고 개운한 국물도 일품이다.

들뫼바다의 또다른 자랑은 묵은 김장김치에 2~3년 익힌 젓갈이다.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즐겨 찾았던 집으로도 유명한데 계절에 따라 나물류와 국 종류를 바꿈으로써 언제나 새로운 맛을 준다.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생태탕 등이 한 접시 4인분에 2만5000원~3만원선이며 낙지초무침은 산지 값에 따라 다른데 역시 1인분에 7,000~8,000원선.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청국장(6000원)도 준비하고 있다.

교통편: 광주에서 탐진강 강변도로를 따라가다가 구 시가지로 쪽으로 우회전하면 미미래파크와 수창아트빌 사이 왼쪽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