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대전면 강의리는 논 가운데 있는 마을이다. 면사무소가 있는 곳도 아닌데 추어탕집이 유명해지다보니 인근에 식당들이 서너 곳 생겼다. 된장이나 간장을 만들어 파는 집도 있다.

 이집 추어탕은 가마솥에 장작불로 끓여낸다. 탕을 끓일 때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는 미꾸라지가 그대로 들어 있기도 한다. 특히 사람 수대로 즉석에서 압력솥에 밥을 해주는데 밥맛이 꿀맛이다. 누룽지도 별미다.

 손님이 오면 먼저 양념으로 조린 두부와 푸짐한 채소가 나온다. 해마다 콩 스무 가마니 된장을 쓰고 배추는 3천포기를 담는단다. 가장 중요한 추어는 인근 양식장과 계약을 맺어 사시사철 공급 받는다.

 손님 대부분이 광주에서 오거나 한재골에 등산 갔다 오는 사람들이다. 여름에는 줄을 지어 기다릴 정도다, 2012년 11월 광주시 북구청 앞에 분점을 새로 개설해 이제 광주에서도 강원리 농원의 추어탕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추어탕은 1인분에 8000원, 추어튀김 2만원, 보신탕 9천원, 수육 한 접시에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