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좌수영음식특화거리에 있는 광장미가는 안주인이 결혼과 함께 시작했으니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여천 삼일에서 시집온 며느리 손맛이 너무 좋아 시아버지가 식당을 차려 주셨다는데 지금껏 실망시키지 않고 성공했다. 남산동에서 시작해 오동도를 거쳐 본전통인 중앙로 좌수영음식특화거리까지 진출했는데 항상 손님이 많다.

식당에 들어가면 가정 먼저 눈길을 붙잡는 것이 전통식초를 담아 놓은 큰 항아리다. 최소한 1,2년은 넘은 것들이라는데 제대로 발효된 오래된 식초를 써야 서대회무침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면 달콤새콤한 식초맛이 식욕을 부추긴다.

 대표메뉴는 아구찜과 서대회다. 겨울철 고기인 아구는 겨울에 경매를 받아 냉동고에 보관해놓고 일년 내내 쓴다는데 냉동기술이 좋아 생물과 진배없다. 특히 광장미가의 아구찜에는 전복이 사람수대로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서대회는 여수의 대표음식이 된지 오래여서 어느 집에 가서 먹든 큰 차이가 없지만 광장미가의 식초맛은 특별한 비법이 서려 있어 단골이 많다.

 음식특화거리로 지정되면서 이순신광장 지하에 공동주차장도 마련돼 주차 불편 없이 식당을 찾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