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장(5일장, 토요시장) 야외공연장 바로 옆 명희네 음식점은 꽤나 유명세가 붙어 있다. 우선 유명인사들이 드나들고 방송국 맛집 프로그램에서도 방송되어 상당히 유명한 듯하다. 식당 벽에 유명 인사들의 사진과 사인이 붙어 있다.

메뉴는 생고기 비빔밥에서부터 장흥삼합(키조개, 표고버섯, 깻잎), 찡뚱어탕, 매생이탕, 매생이 떡국, 바지락회무침이나 바지락비빔밥까지 다양하다. 그 가운데 대표음식이라면 단연 한우 된장물회다. 한우된장 물회는 안주인이 원조다. 옛날부터 장흥에서는 생선 된장물회가 있었는데 장흥한우가 유명세를 떨치자 생선대신 하우를 넣었는데 인기 ‘짱’이다.

그 비법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는단다. 다만 된장을 푼 물에 고시래기(해초) 열무, 더덕, 야채 등을 듬뿍넣고 여기에 식초와 1등급 장흥한우를 넣는데 맛이 그만이다. 음식의 색깔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맛도 생선된장물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여기에 소면을 넣어먹는데 담백함까지 갖췄다. 천상의 맛이다.

한우된장물회는 1인분에 25,000원인데 두사람이 나눠먹으면 적당하다. 또 한가지 대표음식은 이른바 장흥삼합인데 특산물인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깻잎에 싸먹는다.

1인분에 13,000원이다. 생곡기 비빕밥 7,000원, 바지락비빔밥 10,000원 등이며 매생이를 넣어 끓인 떡국이나 매생이 탕도 별미다.

꼭 먹어봐야할 밑반찬은 안주인이 손수 만든다는 깻잎장아찌와 갈치속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