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골목 안에 있어 찾기는 쉽지 않으나 일단 대문 안으로 들어가 보면 고향집에 온 기분이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은 아니지만 깨끗하게 단장된 고가에 넓은 정원이 손님을 맞는다.

1991년 식당 문을 열었다. 손맛 좋기로 유명한 ‘서샌댁’ 며느리가 그 솜씨를 이어 문을 열었는데 한때는 차를 대기 힘들 정도로 손님들이 붐볐다. 초기에는 촌닭과 오리고기 요리가 주였으니 지금은 추어탕이 대표메뉴다. 물론 지금도 집에서 길러 잡아주는 촌닭도 있고 오리고기 요리에 돌판 목살두루치기라는 것도 있다. 민박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하면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추어탕은 걸직한 편이다. 무와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고 여기에 된장과 붉은 고추물, 들깨, 시래기 등을 넣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미꾸라지 살만 발라 참깨와 함께 넣어 살짝 끓여 손님상에 올려놓는다.

추어탕도 별미지만 즉석에서 해주는 밥과 시골집 밥상이 인상적이다. 묵은 김치와 갓김치, 깍두기 싱건지, 솔지 등이 나오는데 옛 맛 그대로다.

  추어탕은 7,000원 시골 닭은 35,000~40,000원, 오리요리는 35,000원이다.

민박은 방의 크기에 따라 50,000원부터 시작된다.

 담양읍 입구에서 순창 쪽으로 500m 쯤 가다가 도로표지판에 남촌이라고 써진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골목길로 안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