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첫 개인전 '한묵표향'
10일까지 광주 진한미술관
| 2023. 11.11(토) 0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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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작가는 이순자 길덕남 민영순 선생으로부터 서예와 사군자 등을 사사했으며 오랫동안 스스로 노력하여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 심사위원, 광주서예전람회초대작가 심사위원,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서도대전 초대작가 등을 역임했으며 한시에도 입문하여 ‘호남풍류’ ‘서석금남2’ 등에 공동저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한묵표향(翰墨飄香)’이란 주제로 마련한 이번 개인전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지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먹과 금분, 은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법에 얽매이기 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방향에 맞춰 한문과 한글, 창작 한시 등을 자유롭게 선보이고 있다. 주로 전서와 예서를 중심으로 한글고체 창작시, 사군자와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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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작품에서는 고법에 충실함으로써 그동안의 수고의 흔적들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으며 일부 작품은 창작의 요소를 가감하게 도입하여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다.
서예가 청담 민영순 선생은 김보경의 작품전에 대해 ‘방필과 원필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하였을 뿐 아니라 ’문자향 서권기’가 느껴진다“고 평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팸플릿에는 아들 추창수 군이 “내가 본 우리 어머니‘ 제하의 글이 있는데 아들이 어머니의 첫 개인전을 축하하는 글이지만 그 가운데는 어머니에 대한 존경, 그리고 글씨를 쓰고 계시던 어머니로부터 받은 인내와 삶의 자세 등을 토로함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