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백귀영 '박봉술제 적벽가' 무대
691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
14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 2022. 04.11(월)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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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영이 부르는 송만갑 바디 박봉술제 적벽가는 박봉술 – 김일구 – 김경호 – 백귀영으로 이어져 온 소리로서 ‘도원결의 대목’ 부터 ‘군사설움 대목’까지, 1시간 20분을 열창한다. 특히 세 아이을 낳고 다시 무대에 서는 재기의 자리인데다 남성만의 영역으로 손꼽히는 적벽가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적벽가는 꿋꿋한 우조, 빠른 장단과 호령조로 장수의 늠름함과 기상, 전쟁의 긴박함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적벽가는 영웅호걸의 기개와 지략, 충의와 지조를 잘 표현함으로써 상류사회의 기호에 맞추어 격조 높게 다듬어진 소리다. 주로 양반층이 애호하였으며, 당대 큰 명창들은 적벽가를 즐겨 부르며 장기로 삼았고. 동편제 계열의 명창들이 즐겨 불렀다.
백귀영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로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창악부 상임단원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최승희 명창에게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사사하였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 김경호 명창에게 적벽가를 사사, 동편제 남성소리의 공력과 성음이 한층 더해졌다.
백귀영은 기본기와 감정표현이 워낙 출중하기 때문에 ‘군사설움’대목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들을 수 있는 무대라 예상해본다. 심청가, 춘향가, 남도민요 발표회를 한 바 있고, 그의 소리에는 서슬
있으며 방울성을 가진, 믿고 듣는 소리꾼이라 할 수 있다. 고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29-3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박준호씨가 맡는다.
관람 희망자는 마스크를 착용하rh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비스 한다.
전석 초대.
문의: 062-350-455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