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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4일(화요일)

정종배 시인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죽음 속에서 살아 있는 역동의 근현대사를 만나다”
2022. 01.03(월) 09:35확대축소
정종배 지음 '망우리공원 인물열전'
함평출신으로 서울 중랑구청 망우역사문화자문위원이자 망우리공원 인문학 및 해설 강사로 활동해온 정종배 시인이 ‘망우리 공원 인물열전’을 출간했다. 정시인은 지난 2000년부터 20여 년을 망우리공원을 살피며 망우리공원 유택을 마련한 선인들이 걸었던 가족과 민족을 위한 삶과 정신을 채집해왔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본동 산57번지(망우로 570)에 위치한 망우리공원(忘憂里公園)은 1933년 망우리공동묘지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지난 2013년 우리 근현대의 이야기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어 2016년 망우리 인문학길 사잇길의 코스들이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근현대인문학의 보고가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망우리공원에 유명인사부터 일반 서민들까지 5만여명이 묻혀 있다가 이장과 납골 등으로 현재는 7천여기가 남아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기록으로 남아야 할 130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은 교양 인물사전과 같다.

정종배 작가의 《망우리공원 인물열전》은 우선 700여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인 데다 열전으로 쓰인 인물도 무려 130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목차를 보면서 이름이라도 아는 분들은 김영랑, 김활란, 나운규, 박마리아, 박인환, 방정환, 송진우, 안창호, 유관순, 이기붕, 이인성, 이정재, 이중섭, 임방울, 조봉암, 지석영, 차근호, 채동선, 한용운 등 불과 19명에 그쳤다.

총 9부로 이루어진 이 책에는 독립지사 20명을 비롯하여 관동대지진이나 친일문제와 이를 극복한 인물, 대한민국 근현대를 그려낸 문학인과 화가, 교육자, 흥사단 등 유명인사부터 평범한 일반 서민들까지, 정치깡패와 친일행위자까지 실로 다양하게 실려 있다.

수많은 참고문헌을 일일이 찾아가며 정리한 이 책은 130여 인물들의 행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 이 책 속에 아로새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오늘 하루도 힘을 내어 살아가는 21세기 대한민국 시민들이 다시 되새겨 보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역사를 배우고 미래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다.

작가는 “무엇보다 이 책이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구하고 기록 정리하여 후대의 지남차로 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낙이망우 망우리공원의 인물들을 통해 현대 우리 시대를 성찰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한다”는 것이다.

개화기, 동학혁명, 의병, 경술국치, 3.1혁명, 관동대지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및 친일문제, 한글 운동, 8.15해방, 해방정국 이념대립, 남북분단, 6.25한국전쟁, 4.19혁명, 5.16군사쿠데타, 6.3항쟁, 국가보안법, 산업화와 독재정권 민주화 등 대한민국 기틀과 아픔을 130여 인물의 생애와 작품 및 일화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을 밝혀 후손들 삶의 지표로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기에 충분하다.

시인은 글솜씨도 무척 빼어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쓰인 문장과 가능하면 감정을 싣지 않은 사실 중심의 문체로 읽는 이로 하여금 속도감 있게 장을 넘길 수 있는 기쁨을 준다. 처음부터 읽어도 되고 관심있는 인물만 찾아서 읽어도 된다.
작가는 1957년 전남 함평 출신으로 학다리중, 한성고, 중앙대 및 동 교육대학원 국어과를 졸업하고 일선학교에서 오랫동안 국어교사로 있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시와 함께’ 운영위원이다. 《산에는 작은 꽃도》 등 6권의 시집을 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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