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역사 마한, 그 비밀의 문을 연다

광주MBC UHD 다큐멘터리 마한, 특별대담 : 이제는 마한이다
25일(목) 밤 11시부터 연속 방송

2021. 11.18(목) 15:10

발굴현장

마한역사문화권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되면서 영산강 유역의 고대 마한역사문화권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이 지역이 백제문화권에 분류되어 공주, 부여 등에 비해 변방에 위치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학계와 지역사회의 끈질긴 노력으로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마한역사문화권이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문화권에 이어 탐라 문화권과 함께 특별법에 포함되면서(올해 6월 10일 시행) 마한의 역사자원이 새롭게 조명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에 활용할 계기를 맞은 것이다.
광주MBC는 마한역사문화권이 역사문화권특별법에 포함된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고, 이 역사자원이 지역발전에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두 편을 연이어 방송한다.

11월 25일(목) 밤 11시 방송되는 제1부 (기획 박병규 / 글·구성 박민숙 / 촬영 김환 / 연출 곽판주)은 해남, 영암, 함평, 나주, 광주, 담양으로 이어지는 마한 유적벨트 대탐사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온조왕 27년(서기 9년)에 마한이 멸망했다는 게 통설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 영산강 유역 마한 유적의 조사,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본다.

삼한시대의 중심세력은 마한이었고, 대규모 봉토 고분과 유물이 남아있는 영산강 유역이 바로 마한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중국 양직공도에 나온 백제사신 조공의 기록을 분석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전남지역에 6세기 중엽까지 마한의 세력이 존재했음을 밝히고,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양직공도를 현재로 소환한다.

또한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국보 제295호 금동관을 재현해 그 제작기법의 우수성과 독자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영산강 마한유적벨트의 가치를 조명하고, 가야, 백제, 일본 등 타 역사문화권 개발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개발 방향을 제시해 본다.

이 끝나면 바로 제2부 특별대담 <이제는 마한이다>(기획 박병규 / 글·구성 박민숙 / 촬영 김환 / 연출 곽판주)가 방송된다( 11월 26일(금) 오전 12시).

이번 대담에는 임영진 마한연구원장, 박중환 전 국립나주박물관장, 이은석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이 출연해 마한 역사문화권 복원에 있어서 남은 과제를 짚어본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곽판주 PD는 “6세기 중반까지 영산강 유역에 화려하게 꽃피웠던 ‘마한 문명’을 탐구하여 미완으로 남아있는 마한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마한의 역사자원을 활용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지역발전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현다.

문의 : 010-4602-010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