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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0일(목요일)

2021 무등울림 협업전 '유유히 담백'

25일까지 드영미술관
청년작가 설박-윤준영 초대
2021. 11.10(수) 11:44확대축소
설 박 '불안전한 풍경'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은 오는 25일까지 2021 청년작가 기획전시 《유유히 담백》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전통문화축제 ‘2021 무등울림’ 협업 전시로 한국화의 전통적 수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성 있는 화면을 연출하며 실험적 방법을 탐구하는 설박, 윤준영 청년작가를 초대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두 작가는 전통적인 수묵의 정신성과 본질을 유지하면서 매몰되지 않는 작업정신을 통한 표현영역의 확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현대인의 정서와 미감을 살리고 있다.

설박은 전통 산수화를 벗어난 신(新)수묵산수를 그린다.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산수화는 먹(墨)이라는 특정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고아하고 소박한 특유의 회화적 양식으로 발전해왔다. 과거의 산수는 은자의 거처이자 탈속의 공간으로 해석되었다면 설박의 산수는 다양한 시험이 반영되어 기존의 작품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방식과는 다른 시각에서 대상에 접근한다.

윤준영은 공간과 선에 주목한다. 전통 수묵화 역시 이 두 가지 요소를 중시한다는 특징을 갖지만 윤준영의 수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윤준영이 말하는 공간은 여백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의미하고 화면 속에서는 곡선이 아닌 직선이 돋보인다. 다소 경직되고 냉랭하게 보이는 작품은 사회에서 느끼는 고독감, 상실감,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을 동반하지만 동일한 화면 위에서 이면의 감춰진 욕망을 표출함과 동시에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과 탈출을 제시한다. 전통 수묵과는 표현방법 면에서 명백히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 초월적 세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좇는다.

드영미술관 김도영관장은 “유유히, 그리고 또 담백하게 자신이 가는 길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이들의 시각작품을 통해 먹의 유채성을 발견하며 새로운 묵향에 취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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