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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4일(화요일)

<아침을 여는 동시> 김기리 '바다는 흔들의자'
2021. 07.19(월) 09:18확대축소
돌돌돌 말면서
달리기하는
검푸른 파도

모래밭에 풀어놓고
흔들
흔들

흔들리는
바다 위로

후르르
내려앉은
갈매기 가족

고개를
끄덕끄덕
꾸벅꾸벅 졸고 있다

흔들흔들
끼룩끼룩
흔들의자 위에서

......................................
<해설>
청해, 진해, 압해는 같은 뜻이다. 해적을 물리쳐 바다를 맑게 한 청해진 장보고는 김제 벽골제 중수공사와 화순 운주사 천탑의 전설로 남았다. 왜가 넘보는 바다를 진압한 진해의 이순신은 호국의 성웅으로 오늘도 바다를 건너오는 외세를 경계하라며 강강수월래로 계신다. 역시 바다를 눌러 어민을 보호한 압해도의 능창은 이제 서남해가 새로운 대항해시대의 주역임을 깨닫게 한다. 지구는 포효하는 바다의 둥근 배이자, 생명의 탄생지인 푸른 보석이다. 저 바다에 누워 물새가 되어볼까? 흔들흔들, 끄덕끄덕 아! 이제 보니 바다가 흔들의자였구나.

김 목/ 아동문학가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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