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1.26(화) 10:29
문화일반 문학/출판 문화화제 전시 연주 공연 영화 연예 특별기고 예술인동정 이슈
2021년 1월 26일(화요일)

초의선사 이래 우리 차 문화의 계보를 보여주다

박동춘 동아시아문화연구소장 유물 364점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
2021. 01.07(목) 20:42확대축소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 관련 고문서 등 169건 364점을 박동춘((사)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에게 기증받는다. 기증식은 2021년 1월 7일 국립광주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기증유물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초의선사와 교유했던 인물들이 초의에게 보낸 편지와 시축이다. 초의선사는 수행승이자 차문화를 부흥시켜‘초의차’를 완성한 인물로서, 홍현주(1793~1865), 신위(1769~1845), 박영보(1808~1872), 정학연(1783~1859), 권돈인(1783~1859), 황상(1788~1863), 변지화(?~?), 허련(1808~1893) 등 이름난 학자와 문인·예술가·스님과 교유하였다. 기증유물을 통해 초의선사를 중심으로 전개된 당대 지식인들의 개인사와 각종 사건, 차에 대한 인식 등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초의차를 예찬한 박영보의 <남다병서첩(南茶幷序帖>과 박영보의 스승인 신위의 <남다시병서(南茶詩幷序)>는 당시 사대부가 가졌던 차에 대한 인식을 잘 보여준다. 또한 초의선사의 육필 저술과 등초한 문헌 등 매우 귀중한 문화재가 기증되었다. 초의선사 친필의 <참회법어첩(懺悔法語帖)>, <직지원진(直指原眞)> 등이 주목되는데, <직지원진>은 풍수지리서로 초의선사가 풍수지리에 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박동춘 기증품은 초의선사 이래 5대째 이어지는 다풍의 계보를 보여준다. 초의선사는 선교융합 수행에 힘쓴 수행승으로, 수행과 더불어 선다(禪茶) 정신을 이은 차를 탐구하여 쇠락해졌던 차문화를 일으켰다. <동다송(東茶頌)>, <다신전(茶神傳)>과 같은 다서(茶書)를 편찬해 이론적 기반을 마련했고, 정통 제다법으로 ‘초의차’를 완성했다. 아울러 김정희(1786~1856), 정약용(1762~1836)과 그의 아들 정학연(1783~1859), 허련(1808~1893) 등 당대 이름난 사대부·스님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차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초의선사의 다풍은 범해(梵海), 원응(圓應) 스님에게 계승되었고, 응송 박영희(1893~1990) 스님이 이어받았다. 응송은 1937년 대흥사 주지로 취임하여 20여 년간 봉직하였다. 불교정화운동(1954~1962) 이후 백화사에 머물며 차와 선리(禪理) 연구에 매진했고, 특히 초의선사 관련 자료와 차 연구에 힘을 쏟았다. 이후, 초의선사 및 차 관련 문헌 자료를 1985년 제자 박동춘(1953~)에게 물려주며 연구를 부촉했다.

박동춘은 1979년 응송과 학연을 맺으며 차와 불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1985년 응송에게 전다게(傳茶偈)를 받아 초의- 범해- 원응- 응송으로 이어지는 다풍을 계승하였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동국대학교 대학원 선학과에서 『草衣禪師의 茶文化觀 硏究』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1년 설립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의 소장을 맡고있다. 주로 초의선사 관련 연구에 집중하며, 응송에게 전수받은 초의선사의 제다법으로 차를 만들어 전통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작업 또한 병행하고 있다.
기증유물은 박동춘이 응송에게 전해 받은 자료와 그가 초의선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것으로 구성되었다. 박동춘 기증자는 “차를 비롯한 조선후기 문화의 연구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나아가 박물관을 찾는 분들께서 우리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의. 062-570-7809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이메일
이모티콘
제 목
내 용
탑뉴스 주요기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로봇 전시안내 서비스 도입ACC, 인문총서‘아시아 플러스 발간’
다산박물관, 다산 정약용 선생 유물 공개 구입반짝반짝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500명 모집스포츠로 하나되는 아시아, 스포츠마이스도시 광주…
국립광주과학관·박물관 특별 교육 운영국립광주과학관 겨울방학 특별전 ‘돌아온 공룡’ …
광주시, 2021년 문화관광체육 분야 핵심시책 …이강하미술관, ‘겨울방학 양림어린이예술학교’ 진…
최신 포토뉴스

소년 인성함양 ‘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인문총서‘…

다산박물관, 다산 …

반짝반짝 광주공원 …

특집기사 전라도문화수수께끼
통발굴 전남의 마을 1박 2일
인물 해외통신원 리포트
 2021. 1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 8일 9일 10일
김명희 '집 속의 집'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박주현…
수석 예술작품 1500여점 무안군…
‘국내 최초 고려인 연구서’ 발간…
김대원 초대전 '경계의 확장'
조선대 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4…
저작권 조정제도 10월부터 온라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군민 강사” …
신년기획 '2021, 반갑소' 전…
공연기획도 발표하고, 지원금도 받…
웰빙 라이프
광주-서울 항공요금 4만 1천원으…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과 함께 23일부…
광주-제주 저가항공 신규 운항 시…
호남권 최초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4일 오전 7시 TW901편을 시작으로 …
인사말 | 회사개요 | 회원약관 | 개인보호정책 | 청소년보호정책 | 공지사항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Copyright ⓒ . 제호 : 문화통. 관리자에게 mhtong@hanmail.net for more information

사단법인 광주문화발전소 발행인 겸 편집인 : 지형원 등록번호 : 광주아 00031 등록일자 : 2008년 12월 31일

주소 : [61475]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 8 오송빌딩 301호 제보 및 각종문의 : 062-226-5511 FAX : 062-226-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