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자현 제 4시집 ‘빛의 뜨락’
| 2019. 01.04(금)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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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10년을 기념하여 펴낸 이 시집은 시인의 네 번째로 작품집으로 ‘무술년의 해맞이’ ‘ 청솔’ ‘광주의 애가’ ‘12월의 미소’ ‘십자가 사랑’ 등 5부로 나눠 140여편의 시와 시인의 작품에 곡을 붙인 노래곡, 그리고 임청자 시인의 축시와 러시아 선교지 탐방 글들로 구성돼 있다.
권자현 시인은 광주출신으로 조선대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2008년 <문학공간> 시부문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와 문예창작 우수작가상, 2017광주문인협회 올해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해돋이 시문학회 회원, 광주시인협회부회장, 광주문인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사색은 강물따라? . 영혼의 뜨락에 핀 무지개> < 작은 빛의 노래>와 공저 <당신의 쓸씀함은 안녕하십니까> 등이 있다,
칠흑같은 어두움을 가르고/ 생명의 빛으로 오셔서/ 나의 왕 나의 구주로 주님의 만난지 /어느던 44년의 세월이 흘러/ /시시 때때로, 절망과 좌절의 늪에서/ 눈동자같이 보호하시며/ 매 순간마다/절대적인 생명의 말씀으로/ 세미한 음성을 속삭이시며// 새힘과 방향을 주시고/ 일으켜 세우시는 십자가 주님사랑과/부활소망을 주신 주심께 감사와 찬양을 올리며/ 연약한 자의 허물과 실수를 통해/ 절대적인 주님 사랑을 투영하시고// 부족한 이죄인, 오를도 여로 모로 인도하시며/ 사용하시는 은총의 뜨락에/ 미흡한 글을 올리며 감사와 찬미로/ 잔잔한 그리움의 노래를 부릅니다/
표제작 ‘빛의 뜨락’ 전문이다.
시인의 작품은 주로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과 고백,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맞이하며 드리는 찬양, 시인이 나고 자란 광주와 무등산 등 시인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는 글감들을 시인의 영혼의 그물을 통해 걸러내고 짜냄으로써 때로는 명상록 같은, 더러는 성경의 시편을 읽은 듯한 감동과 감흥을 전해준다. 특히 키르키스스탄 오쉬의 솔모몬 산 등 순례길에 쓴 시들과 계절마다 쓴 기도의 시들이 세상을 깊게 바라보는 시인의 혜안이 묻어난다.
아마도 시인의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돼 하나님을 통해 양육되어 또 한 가정의 어머니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분주한 삶을 살면서도 끝까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는 삶을 살아냄으로써 시인의 시 속에서는 향기가 전해지고 있다. 철저히 기독교적이면서도 시적인 품격을 잃지 않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박덕은 시인도 “권 시인의 시 세계는 천지창조와 인생전반까지 두로 주관하는 신께 감사하며 온 마음과 귀를 열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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