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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5일(월요일)

<주말&영화> 추석 극장가, 한국형 블록버스트 흥행 대결

<안시성> vs <명당> vs <협상> 그리고 <물괴>
2018. 09.22(토) 03:54확대축소
안시성
2018년 추석 극장가에 제작비 100억원 대를 투입,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4작품이 속속 개봉되면서 한 치 양보 없는 흥행 대결을 선언했다.

인질범 현빈과 협상가 손예진의 맞대결이 돋보이는 <협상>을 비롯해 당 태종과 맞서는 미남 고구려 장군 조인성이 나서는 <안시성>, 대원군 실록과 픽션을 결합한 조승우의 <명당>, 이보다 앞서 지난주 개봉된 조선 중종을 배경으로 한 괴수영화 <물괴>가 바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들이다.

국내 추석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사극이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 2013년 <관상>은 913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5년 <사도>는 625만명, 2017년 <남한산성>은 384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이 같은 흥행 추세를 이어 받으려는 듯 2018년 추석 시즌에서도 <안시성> <명당> <물괴>가 모두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안시성>은 고구려 645년이 시대 배경. 안시성 성주 양만춘(조인성)이 5,000명의 군사를 지휘해 당 태종 이세민(박성웅)의 20만 대군을 88일 동안의 전투를 통해 제압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긴박하게 펼쳐지는 전쟁 장면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드론을 도입해 촬영한 다채로운 화면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는 평.

반면 안시성 전투는 역사 교과서에 게재될 만큼 널리 알려진 소재이고 연개소문의 지시를 받고 양만춘을 제거하러 파견된 사물(남주혁)이 양만춘에게 너무 쉽게 감화되는 것, 죽음을 자초하면서 무리하게 적군 진영에 침투하는 장면 등은 전쟁 영화의 극적 긴박감을 반감 시키는 설정으로 지적 받고 있다.
명당


<명당>은 한국인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는 풍수지리에 얽힌 사실과 허구를 적절하게 가미 시킨 사극. 조선 말 지관 박재상(조승우)이 세도가 김씨 일가의 분노를 일으켜 온 가족이 몰사당하는 비운을 당한다.

13년 뒤 저잣거리에서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던 그에게 몰락한 왕족 흥선(지성)이 방문한다. 두 사람은 권력을 잡고 있는 김씨 일가를 제거할 계획을 꾸민다. 극은 흥선 대원군이 지관의 도움을 받아 부친 남연군의 묘지를 이장했다는 것을 기반으로 해서 역모를 꾀한다는 픽션을 적절하게 가미 시키고 있다.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임금과 김씨 일가가 치열한 암투를 벌이는 것이 흥행 포인트가 되고 있지만 흥선대원군이라는 인물의 행적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어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취약점이다.
물괴


봉준호 감독의 1,000만 돌파 영화 <괴물>(2006) 보다 한 차원 진화된 괴물을 등장 시키고 있는 <물괴>는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해서 중종 시절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의 횡포를 다룬 사극 판타지. 조선 최고 무사이지만 은둔생활을 하고 윤겸(김명민)이 임금 중종의 하명을 받고 괴물 퇴치 작전에 나선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창조한 ‘물괴’가 실존하는 생물체 인 듯 현실감 있게 구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물괴가 존재한다, 아니다를 놓고 조정 대신들이 공허하게 논쟁을 벌이는 상황, 물괴 탄생 비화가 어설프게 처리된 것, 뜬금없이 삽입된 코믹적 상황이 극적 긴장감을 허물어뜨리는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자료에 의하면 <안시성>은 전국 1,119개 개봉관에서 4,767회 상영해 122,834명을 동원해 흥행 1위를 차지, 경쟁작을 따돌리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승우, 지성의 연기 대결이 돋보이는 <명당>은 전국 1,067개 상영관에서 4,440회 상영해 119,932명을 동원, 흥행 2위에 진입했다. 지난 9월 12일 개봉된 <물괴>는 20일 기준, 전국 1,163개 상영관에서 누적 관객 613,136명은 동원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협상


사극 틈바구니를 노린 현대극이 <협상>. 태국에서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한다.
제한시간 안에 인질범 민태구(현빈)의 음모를 저지시키기 위해 위기 협상 전문가 하채윤(손예진)이 현지로 급파된다.

모니터를 앞에 두고 속도감 있는 인질 협상을 벌이는 설정이 돋보인다는 평. 인물들의 감정 전달을 위해서 상반신 클로즈업과 컴퓨터 앞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극이 펼쳐지고 있다.

단지 인질 영화에서 수없이 접했던 전개 방식이 식상감을 줄 수 있으며 호남형의 현빈이 악역을 맡고 있다는 것의 이질감, 협상가 손예진이 논리 보다는 자주 눈물을 흘리는 등 나약한 여성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점이 어떤 흥행 결과로 귀결 될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협상>은 지난 9월 20일 기준 전국 897개 상영관에서 공개돼 3, 887회 상영, 81,022명을 끌어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을 겨냥한 대작들의 최종 승자는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경기<데일리 오예스닷컴 발행인>


이경기 위원 mht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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