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획자그룹 애니웨어 '물이 되게나, 친구여'
광주비엔날레 기념전으로
9월 4일~29일까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 2018. 09.01(토) 08: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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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웨어는 199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애니 컨퍼런스에서 얻은 영감으로 구성되었다. ‘애니(Any)’를 접두어로 사용하는 애니 컨퍼런스는 매년 세계 각 분야의 지성들이 모여 건축을 기반으로 미래를 논의하였다. 애니웨어에는 건축, 문학, 미술을 공부한 세 명의 기획자(박하나, 임리원, 이지영)와, 역시 미술 이론을 전공한 김율하가 함께 참여하였다. 현재 광주에서 각각 커뮤니케이션, 공간구성, 창작 컨텐츠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애니웨어는 누구나 오고갈 수 있는 기획 플랫폼으로서 주로 시각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광주를 아이디어의 장으로 활성화하고자 한다. 70년대 인터뷰에서 브루스 리(Bruce Lee)의 무도 철학을 묻는 질문의 대답 ‘Be Water My Friend’에서 착안하여 시작한 이 전시에는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그의 호탕한 대답 속에는 그가 수없이 고민한 끝에 고안한 무도의 ‘무위(無爲)’적 태도가 담겨 있다.
전시는 2018 광주비엔날레 기념전으로 열린다. 국제적인 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에 대응하는 시도로서 서울, 광주 그리고 프랑스 낭시 출신의 청년 작가들이 각각 브루스 리의 철학적 태도를 고민하고 나아가 회화, 조각, 영상,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예술 작업을 선보이게 된다.
시각예술에서 무위는 어떻게 표현되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담론과 서사의 결핍은 오히려 작품을 흐르게(Be Water) 하지 않는 지, 물이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시각예술작품으로 대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 개막일 9월 4일(수), 오후 6시 40분 전시장에서는 9명의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투어가 예정되어있다. 또한 DJ셀피의 디제이 파티와 다과가 준비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정보는 애니웨어 공식 인스타그램 (http://www.instagram.com/whereisanyware)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출품 작가와 작품은 다음과 같다
▲로빈 고드(Robin Godde) / On one end
2014, Iron rod, cable, cable clamp, black oil, 14 x 14 x 3m
Régionale 15, Kunsthaus Baseland, Muttenz, Switzerland
▲남농 허건/ 〈드로잉-새〉1945년, 종이에 연필, 각 25.8×36.7cm, 남농기념관 소장
▲민경희 인스타그램: @page_737 공식 웹사이트: https://www.page-737.com
작품 Night
▲김설아 김설아 -The Tease of Water, Ink on silk, (w)80cm x(h)90cm, 2018
▲전현선 전현선, 욕심의 뿔들과 공, 2014, watercolor on canvas, 130.3 x 162 cm
문의: 010-6602-004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