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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5일(토요일)

진도 임회면 갯샘의 비밀

바다 속 샘에서 염도 0%의 민물 솟아… 6.25이전까지 주민 식수로
마을 주변의 산 밑으로 스며든 물줄기가 바다 밑 바위틈으로 용출
2018. 06.19(화) 07:37확대축소
일제때 만든 갯샘에서 관광객이 물을 깃고 있다
진도군 임회면은 예술인 마을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 국립남도국악원이 건립되었고 아리랑 체험관, 남도예술전시관, 장전미술관 등의 문화시설들이 ㅅ생겨났다. 특히 남도석성과 천연기념물 제 111호로 지정된 상만리 비자나무 등 많은 관광 상품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임회면 죽림리는 세월호의 아픔이 서린 팽목항과도 가깝다. 옛날부터 대나무가 많다고 해서 죽림리라고 했는데 지금은 탑립(塔立) 동헌, 강계, 죽림마을 통합해 죽림리라고 부른다.
이 마을은 지난 2014년 해양수산부 주관, 한국마사회 후원으로 어촌체험마을로 복원돼 학생들이 어촌체험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마을 바닷가에 ‘갯샘’으로 불리는 민물샘이 있다.

6.25이전까지는 마을에 따로 샘이 없었기 때문에 주민 모두가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했던 귀한 물이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수돗물이 공급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까맣게 잊혀졌던 것. 몇 해 전 어촌체험마을로 복원하면서 이 갯샘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어촌체험을 온 학생들이 이 샘물을 직접 마시기도 하고 바지락이나 고막을 캐거나 개매기 체험을 한다.

이 샘에는 오랫동안 내려온 전설이 있다. 이선례씨라는 주민이 오래도록 자식이 없었는데 이곳 갯샘물을 길어다 목욕하고 정화수로 사용하여 50이 넘어 아들을 얻었다는 것. 실제 이 마을은 옛날부터 다산(多産)의 마을로 알려져 있다. 많게는 열 자녀가 넘는 가정도 있고 보통이 7,8명이나 된다.

갯샘은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모습을 드러내는데 마을 앞길에서 50m 정도만 들어가면 된다. 이곳에는 2개의 갯샘이 있는데 하나는 옛날 그대로 항아리(독)를 이용한 것이고 또 하나는 일제 때 시멘트로 만든 사각형 모양의 샘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항아리 등에는 굴패 등이 붙어 있지만 고인 바닷물을 빼버리고 나면 맑은 샘물이 솟아나온다.

염도측정 결과 정확히 0%다. 보통 바닷물이 2.8%~3% 정도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물은 염분이 전혀 없는 순수한 샘물이다. 과거에는 식수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명절에 고향을 찾아온 사람들이나 추억의 물로 마실 뿐 음용수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촌체험 학생들은 이 물을 마셔보거나 세수나 세족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죽림리 소동영 리장(64)은 “ 갯샘은 60대 이상의 주민들이 직접 마시고 살았던 생명수였으며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샘물로 남아 있다.”면서 뒤늦게나 어촌마을로 복원되면서 샘을 되찾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갯샘 안내판


우리 고유의 어업유산 ‘독살’

이 마을에는 ‘갯샘’ 말고도 유리 고유의 어업유산인 ‘독살’이라는 것도 남아 있다. ‘독살’은 해안가에 돌담을 쌓아 밀물과 함께 들어온 물고기들이 썰물 때 나가지 못하게 갇히도록 만든 일종의 돌로 만든 그물이다. 바닷물이 빠지고 나면 주민들은 고기를 바구니에 담기만 하면 되는데 바다에 나온 사람들이 똑같이 나누는 것이 마을의 전통이다. 혹시 나오지 않은 사람에게도 이웃에서 두 어 마리씩 나눠 먹는 아름다운 풍습도 있다. 이 독살도 50여 년 전까지는 이용했으나 이농현상이 불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이 독살도 전통어업유산으로 복원돼 어촌관광체험의 콘텐츠로 이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1년부터 어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어촌관광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어촌 전통 문화유산 복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죽림리의 특산물은 다시마를 비롯, 돌미역, 홍새우, 멸치, 홍주, 김 등이 있으며 체험행사는 조개잡기와 개매기 등을 실시한다, 갯벌 체험은 2시간 체험시간으로 갯벌체험에 필요한 호미와 바스켓 등은 대여해주고 있으나 장화나 신발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문의: 061-544-6645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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