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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4일(금요일)

소프라노 윤한나

맑고 따뜻한 음색 깊은 소리의 리릭 레제로 소프라노
광주오페라단의 내년 첫 작품 ‘헨델과 그레텔’ 주역 발탁
2017. 12.21(목) 11:31확대축소
지난 ‘10월의 마지막 밤’ 광주 드맹아트홀에서는 아름다운 음악회가 열렸다. 이름 하여 낭만콘서트 ‘소프라노 김미옥의 가을이야기’다. 이날 음악회가 특별히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원로 변호사의 후원으로 이뤄졌다는 것과 해외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2명의 제자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함께 무대에 선 날이기 때문이다. 예술에 대한 후원과 보은의 음악회. 그래서 자리에 함께 한 관객들에게 시월의 마지막 밤은 한없이 행복했다.

그날 밤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가운데 아리아 ‘나는 살고 싶다’ 부르며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윤한나(38). 30대 후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미모와 부드러운 감성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모차르트가 아리아를 통해 표현한 사랑과 그리움, 고뇌와 번뇌와 번민을 고스란히 전해준 것이다.
그의 이력을 들여다보았다, 역시나 수많은 오페라에서 주역 출연했고 내년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첫 작품 ‘헨델과 그레텔’ 의 주역으로 전국 오디션을 통해 주역을 받은 ‘프라마 돈나’ 였다.

이미 대학시절 순천시가 주최하는 오페라 <춘향전과 리골레토>에서 전국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주역으로 발탁된 바 있으며 ‘가면무도회’오스카 역, ‘코스판 투테’의 피오르딜리지 역, ‘수녀 안젤리카’의 안젤리카 역을 비롯 ‘마술피리’에서는 세 차례나 파미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서정적이면서 밝은 음색을 가진 리릭레제로 소프라노 윤한나. 그를 차세대로 부르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늦게 해외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예술인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한다는 점에서 차세대의 주역으로 충분하다.


그는 여수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 예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2010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북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귀국해 고향 여수와 광주에서 두 차례 귀국독창회를 가진 바 있다.
그가 성악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여수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 들어가 두각을 나타내 중학시절까지 활동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예 성악가의 길을 가기로 작정하고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호남예술제에서 은상까지 받았다.
전남대학교 졸업 무렵 신인음악회를 통해 성악가로 데뷔(?) 한 뒤 순천시가 주최하는 오페라 <춘향전과 리골레토> 공연 때 전국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주역으로 발탁된 것.

오페라의 여러 역할 가운데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리골레토’의 질다 역이 자신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질다가 부르는 ‘까로로메’(그리운 이여)를 부를 때는 그 자신 질다에 깊숙이 빠져버린 느낌을 받곤한다.

북텍사스주립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남편은 찬양대 지휘자, 아내는 솔리스트

미국 북텍사스주립대학 유학중에도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라트라비아타 ‘비올레타’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음악회와 미국교회의 크리스마스콘서트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여러 차례 독창자로 섰다. 또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C장조 미사>, 비발디 <글로리아> 등도 솔리스트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국제콩쿠르에는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유학시절 Dean’s Camerata and Julia Smith Memorial Scholarship, COM S VanEaton Voice/Opera Scholarship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선생님들로부터 소리가 깊고 따뜻한 음색과 맑은 소리를 가졌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 면서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더러는 마음을 치유하는 성악가가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고교시절 은희원 선생, 대학시절의 강숙자, 김미옥 교수, 유학시절에는 Dr. Snider, 오페라 뮤직 디렉터인 Dr. Dubberly와 Paula Homer, 보컬코칭 Dr. Puccinelli 교수를 사사했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할 때 자신이 가진 목소리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었기 때문에 억지소리가 아니라 내면에서 자연스런 발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프라노 윤한나는 세 아이의 엄마다. 한사람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면서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는 출판사를 경영하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신앙으로 자랐다. 할아버지 때 예수님을 영접해 3대가 이어지는 셈인데 칠순의 아버지는 현재 여수새중앙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다.

역시 음악(지휘)를 전공한 남편과 합창단에서 만나 나란히 유학을 했고 남편 정요원(43)은 광주 동명교회 찬양대 지휘자로, 윤한나는 찬양대 솔리스트로 자신들의 재능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다.


<주요 약력>.
1978년 전남 여수 출생
2001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2002년 순천시립합창단 수석상임 단원 겸 순천소년소녀합창단 발성코치
2004년 전남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졸업
2004년 오페라 <가면무도회> 오스카 역
2005년 오페라 <코지 판 투테> 피오르딜리지 역
2006년 오페라 <마술피리> 파미나 역
2008년 오페라 <마술피리> 파미나 역
2010년 미국 유학
2013년 미국북텍사스주립대학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2016년 귀국독창회(여수 예울마루)/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2016년 오페라 <수녀안젤리카> 안젤리카 역
2017년 오페라 <마술피리> 파미나 역
2018년 광주시립오페라단 첫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주역 배역
현재 전주예술고 강사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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