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화예술전문가 광주에 모인다

10․11일 아트워크숍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모색
디자인학계 거두 나건 교수 등‘융합’테마 공개강좌…전시회도 병행

2012. 10.08(월) 10:19

전국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의 문화예술을 아시아와 세계로 내보내는 전초기지가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 개발에 대해 고찰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와 주한미국대사관 공동 주최, 광주문화재단 주관으로 10~11일까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2012아트워크숍(2012 ART EXIBITION WORKSHOP)’이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융합’을 통해 전당의 콘텐츠 개발을 다각도로 모색해보는 아트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아트 컨퍼런스에는 나건 홍익대교수, 김문조 고려대교수, 권민 유니타스 브랜드 편집장, 캐시 리 홍익대교수 등이 기조강연 발제자와 사례 발표 진행자로 참가해 전국에서 온 문화예술 전문가 30여 명과 함께 호남문화의 통합을 기저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화합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첫날인 10일은 오후 2시부터 나건 교수와 김문조 교수의 기조강연이 시민 공개특강으로 진행된다. 나건 교수는 ‘세계디자인수도 서울2010’의 총감독으로 ‘WDC 서울2010’의 사업을 진두지휘한 디자인학계의 거두. 이번 강연에선‘한국문화의 융합 컨퍼런스’를 테마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미향, 예향, 의향으로 일컬어지는 호남의 문화자산을 세계와 화합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융합의 3단계론(통합-화합-융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융합을 위해선 먼저 자기 부정이 이뤄져야 하고 문화적 다양성은 화합, 즉 감정이입과 이해를 바탕으로 융합의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융합의 시대가 오고 있다-문명론적 진단’을 테마로 융합의 사회적 필요성에 대해 소개한다. 김 교수는 기존의 문명론을 단계적 진화개념을 주축으로 한 ‘패러다임적 문명론’으로 정립한 뒤 인류문명사를 문명단계(농업문명), 분화 문명단계(산업문명) 및 탈 분화문명단계(융합문명)로 구분하고 융합문명기의 특성과 의의를 심층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전국에서 온 문화예술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워크숍 참가자들이 국내 첫 브랜드마케팅 전문잡지인 ‘유니타스 브랜드’ 권민 편집장의 ‘문화의 결정체인 브랜드, 브랜드의 결정체인 문화’강연에 참석한다. 이후 자체 워크숍을 통해 결과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트워크숍 행사의 일환으로 추상적인 융합의 개념을 시각 자료를 통해 보여주기 위해 10일부터 18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미디어큐브 338에서 최원정 작가의 유리조각전과 비디오설치전이 진행된다.

10일 시민공개강좌 참가 희망자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2-670-7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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