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인문학 강좌 ‘다시 루쉰 읽기의 의미’

19일 오후 3시 상록전시관 세미나실

2012. 09.17(월) 11:15

김하림 교수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상록전시관 세미나실에서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조선대 김하림 교수를 초청해 ‘다시 루쉰 읽기의 의미’의 주제로 강좌를 연다.
2012 상록인문학강좌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중국현대혁명사와 문학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쳤던 루쉰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루쉰은 중국 문학가 겸 사상가로 ‘광인일기’,‘아큐정전(阿Q正傳)’등의 저서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대표작 ‘아큐정전(阿Q正傳)’은 세계적 수준의 작품으로 루쉰 이후 중국문학은 그의 주장에 따른 형태로 중국문학계의 통일전선(統一戰線)이 형성될 정도의 강한 영향력을 끼쳤다. 근대이행기의 암흑과 민족적 절망 속에서 끊임없이 신(新)과 구(舊)의 갈등에 있었으며, 동서문명 충돌의 격랑을 타고 서양에 대한 지향과 배척사이에서 배회했다.
문학을 통해 봉건예교를 비판하고, 국민정신을 개조하고, 인간의 참다운 개성과 자유를 추구하고자 했던 루쉰은 문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항상 고민했고, 전면적인 항일전쟁이 개시되던 시점인 193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이번 강좌를 맡은 김하림 교수는 현재 조선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로 홍콩 중문대에서 수학을 했던 시절을 포함해 중국문화를 현지에서 직접 체험했던 경험이 풍부한 중국문화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연구활동 뿐 만 아니라 중국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 문학 어떻게 할까?’ ‘루쉰의 문학과 사상’ 등의 책을 저술했으며, 루쉰의 저서 ‘아침 꽃 저녁에 줍다’를 번역하기도 했다.

문의 062-613-7132/ 613-5393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