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행어' 광주비엔날레 외벽에 영구설치

뉴욕 마니페스토 건축사무소가 기증

2012. 04.28(토) 07:59

광주비엔날레 외벽에 설치된 \'바이크 행어\'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출품돼 큰 인기를 모았던 도시형 자전거 거치대 ‘바이크 행어(Bike Hanger)’가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외벽에 영구적으로 설치됐다.
뉴욕에 위치한 마니페스토 건축사무소(안지용(38), 이상화(34))의 작품인 ‘바이크 행어’는 협소한 도시 공간에서 자전거를 효율적이고도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방법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자전거 거치대이다.
마니페스토는 지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에 참여한 계기로 행사 직후인 2011년 10월 출품됐던 ‘바이크행어’를 광주시에 기증했고 3개월여의 리써치를 거쳐 지난 24일 설치 완료햇다,
마니페스토의 안지용(38) 건축가는 “‘바이크행어’의 최초의 시제품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통해 처음 세상에 선보이는 기회를 준 광주와 광주시민에 대한 보답으로 이번 기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상화(34) 건축가는 “도시의 공간문제와 친환경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안한 ‘바이크행어’를 계기로 광주시민과 비엔날레 관람객들이 디자인을 통해 세상을 바꿔가기 위한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바이크행어’는 건물외벽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로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에서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보관하기 위해 고안됐다. ‘바이크행어’는 전기나 다른 에너지원의 사용 없이 이용자가 직접 페달을 밟아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게 친환경적으로 디자인됐다. 이번에 광주시에 기증된 ‘바이크행어’에는 총 여섯 개의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문의: 062-608-4332.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