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시문학파 기념관’ 개관

전시실 · 자료실 · 세미나실 등 갖춰

2012. 02.29(수) 00:10

강진 영랑생가 옆에 문을 여는 시문학파 기념관 내부.

시를 목적이 아닌 시 자체로 바라보았던 ‘시문학파’ 기념관이 강진 영랑생가 옆에 문을 연다.

‘시문학파’와 생명을 함께한 잡지 ‘시문학’의 창간일인 3월 5일 문을 여는 ‘시문학파기념관’은 총 29억원을 들여 연면적 600㎡ 복층 건물로 각종 자료와 사진 등이 전시된다. 전시실과 자료실, 세미나실, 소공원 등의 시설을 갖췄다.

여기에는 시문학파 시인들의 시적 이미지를 담은 영상과 시문학파의 탄생 배경과 시세계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시문학’이 창간된 1930년대 문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 1910년∼1960년대 한국 문단사의 큰 줄기를 살필 수 있는 ‘한눈에 보는 한국 시사’ 등도 곁들여졌다.

‘시인의 전당’에는 영랑과 김현구·정지용·변영로·정인보·박용철·이하윤·신석정·허보 등 시문학파 동인 9명의 유품과 친필, 저서, 사진물 등을 전시한다. 또 국내 유일본 ‘신문계’(1916년)를 비롯해 학술문예지 ‘여명’(1925년) 등 5000여권의 도서도 소장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오는 3월 5일 오후 2시 ‘왜 시문학파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실에서 개관 기념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문의 : 010-3636-0704.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