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마이클 슈츠관장에 명예시민증 수여

세오 김유섭 등 해외진출 도와

2012. 02.25(토) 12:41

강운태 광주시장이 마이클 슐츠 관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24일 오전 시청에서 광주미술의 해외 진출과 시립미술관의 순준 높은 전시문화 창출에 기여해 온 독일의 마이클 슐츠 관장에게 명예시민증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세오(SEO, 서수경), 김유섭 등 해외에서 활동 중인 지역출신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마이클 슐츠 명예시민은 “명예시민으로 추대해 준 광주시민에게 감사하다”면서 “ 앞으로 광주와 베를린, 광주와 세계를 잇는 매개자로서 광주 미술의 세계진출 뿐만 아니라 문화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이클 슐츠 관장은 국제미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독일갤러리연합’ 위원과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쾰른아트페어’ 조직위원 역임, ‘뮌헨아트페어’ 창설 등 중추적 역할을 통해 미국 중심의 현대미술 흐름을 유럽권으로 옮겨오는데 크게 기여한 독일 미술계 거물이다.

특히 광주미술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그동안 서수경, 김유섭, 손봉채 등 많은 지역미술인들의 유럽 전시회를 지원해 왔으며, 국내 화단에서 무명이나 다름없던 서수경(세오) 작가는 슐츠의 후원에 힘입어 국제적 스타작가로 발돋움 한 바 있다. 특히 올해에는 손봉채(5월), 김상연(12월) 작가의 독일 베를린 개인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광주는 창조적인 끼와 재기가 충만하여 예로부터 예향으로 명성이 높은 도시라면서 이런 맥락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해 비상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문화인재들이 대거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명예시민의 아낌없는 조력을 당부하였다.

한편, 슐츠 관장과 아리 크네시트는 이날 오후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작품 3점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뿐만아니라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세오의 300호 대작 1점을 광주시에 무상기증 하기로 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