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노래하고 연주하는 도시로

광주음협 2012~2014 중점 사업계획 발표

2012. 02.23(목) 00:20

김남경 광주음협 회장

한국음악협회 광주시지회(회장 김남경·이하 광주음악협회·사진)가 20일 ‘시민음악운동’과 ‘공연문화콘텐츠발굴’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음악협회가 이날 발표한 주요사업계획은 ▲시민음악운동 ▲공연문화콘텐츠 발굴 ▲음악교사 모임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광주음악제 개최 ▲빛고을시민음악축제 기획 ▲청소년음악캠프와 청소년예술단 운영 ▲동남아 등 국제교류와 영호남지역 교류 ▲지역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 메세나운동과 위로시설 방문 음악회 개최 ▲광주음악사 편찬 등이다. 김남경 회장이 3년 임기동안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민음악운동’은 ‘1인 1악기 운동’과 ‘동요부르기 운동’을 나눠 추진된다. 학교와 학원, 동사무소 등 각종 기관을 통해 악기와 연주기법 등을 보급하겠다는 것. 시민과 전문연주가들이 직접 만나 악기와 노래연수를 진행하게 된다. 이 사업이 확대되면 ‘50 피아노’ ‘100 드럼’ ‘1천 플루트’ ‘1천500 코러스’ ‘2천 어린이 콘서트’ 등의 시민음악축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배운 시민 50명이 한 팀이 돼 연주회를 여는가 하면 동요를 배운 어린이 2천명이 합창무대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광주음악협회는 5월부터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배경으로 한 공연문화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 무등산이나 충장공, 고경명, 가사문학관 등 다양한 지역사를 바탕으로 이야깃거리가 확정되면 오페나나 뮤페라 등 대형작품 1편과 소형작품 1편을 각각 제작할 계획이다.

김남경 광주음악협회장은 “순수음악 마니아가 1%도 안되는 등 순수음악이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 진정한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민의 음악적 생활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짤츠부르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지역민이 1년 간 먹고 산다”면서 “ 광주도 최고급 오페라 무대와 지역민 참여음악회가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피력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