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광주’ 체면 세운 전통문화관 9일 개관

무송원 이전 국악당, 무형문화재 전수관 등 갖춰

2012. 02.01(수) 23:25

무송원을 이전 복원한 국악당.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아이콘이 될 '전통문화관'이 9일 개관돼 분격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시 동구 운림동에 건립된 전통문화관은 부지 6471㎡, 연면적 2618㎡,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국악당인 무송원과 무형문화재 전수관, 야외공연장인 너덜마당, 전통문화관을 갖추고 있다.

무송원에서는 국악 및 소공연장, 국악예술교육체험장, 세미나 등 교육이 이뤄지며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는 악기장인 이복수·이춘봉씨, 필장인 안명환 문상호씨, 소목장인 조기종씨, 대목장인 박영곤씨, 나전칠장인 김기복씨, 음식장인 최영자·이애섭씨 등 기능보유자 9명의 6종 30여점이 선보인다.

전통문화관은 전수실 11실과 부대시설 3실로 구성됐으며 무형문화재 10명의 입주가 확정됐다. 입주 무형문화재로는 판소리 동초제 방야순씨를 비롯해 강산제 이임례·한해자씨, 남도판소리 박정자씨, 동편제 정춘실, 남도 창동편제 박화순씨, 남도의례 최영자·이애섭씨, 판소리고법 김남종씨, 가야금병창 문명자씨 등 각 분야 보유자들이다.

이밖에 너덜마당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전통문화관이 개관됨으로써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뤄졌던 예능·기능 종목별 무형문화재 전승·전수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 또한 전통문화관이 들어선 운림동 일대는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 미술관 등 등의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이들과 연계한 자연스런 문화벨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관 기념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30분 열린다. 길놀이를 시작으로 현판식과 축하공연, 입주무형문화재 소개 등 순으로 진행되며, 개관기념전으로는 효천 조정숙 전각전시회가 마련된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