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에 전통공예체험장 만들어진다

공예가 최석현씨, 이달 말 '공예 스튜디오&갤러리-늘' 개관

2012. 01.26(목) 00:18

최석현 이사장

광주 남구 양림동에 전통공예체험장이 이달 말 개관된다.

공예가 최석현씨(광주공예협동조합이사장)가 마련한 전통공예 문화공간 '공예 스튜디오&갤러리-늘'은 지상 1층, 연면적 132㎡(40평) 규모로 나전칠기ㆍ옻칠 등을 제작하는 작업실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다.

최이사장이 이곳에 전통공예 체험장 '늘'을 개설한 것은 한때 양림동이 자개 공예가 성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70년대 이후부터 광주는 기존 통영을 능가하는 전통공예 본고장으로 불렸으며, 양림동 일대에 공방개념의 크고 작은 작업장이 성행했다.

최석현 이사장은 무형문화재 제24호 배금용 선생으로부터 사사한 이후 전통공예 '최씨공방'을 운영해왔다. 최씨는 ‘늘’을 자신의 작업공간으로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에게 전통공예를 전수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광주 전통공예 정체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광산구 신창동에서 출토된 초기 철기시대 유물을 복원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작에 필요한 도안을 받아 개발상품을 제작했으며, 지속적으로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석현 이사장은 "전통이 있는 양림동 지역에 전통공예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