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림시장 다시 침체 국면”

'2011년 한국 그림시장 결산' 보고서

2012. 01.18(수) 07:42

지난해 우리나라 그림시장이 다시 침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트밸류연구소 소장인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011년 한국 그림시장 결산' 보고서를 통해 연구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그림가격지수(KAPIX)가 지난해 2% 하락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2010년에는 8% 상승, 폭락 장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1년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반면 2011년에는 연평균 주가지수가 5% 상승했다면서 그림가격은 2008년 이후 하락폭도 컸고 침체의 터널도 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한국 그림시장의 최고 낙찰가는 15억원을 기록한 김환기의 작품이며, 2위는 이우환의 작품 14억원이었다. 특히 낙찰가 10대 상위 작품 가운데 김환기 작품은 5점 포함됐고 이우환은 3점이었다.

2002년과 2011년 동시에 경매 낙찰 기록이 있는 주요 작가들의 10년간 가격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주요 작가 14명 중 이왈종 작품이 상승률 2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10년간 100%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작가들은 도상봉, 이대원, 이우환, 김창열, 김종학, 박생광, 정상화 등이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