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교사초청 문화예술교육 실시

2012. 01.05(목) 16:42

흑룡강성 오상시 조선족실험소학교 전통예절교육

조선족학교 교사들이 고국의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노성대)는 광주광역시교육청, (사)동북아평화연대와 함께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 교장 및 교원 30명을 초청, 문화예술교육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조선족학교 교사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사)동북아평화연대가 교사들을 초청하고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재)5‧18기념재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등이 함께 참여했다.

교사들이 이처럼 초청되어 본격적인 문화예술교육 연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에서 조선족 동포들의 정체성과 민족문화 발전을 위한 연수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수는 9일 오후 6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5박 6일 동안 조선대학교 강의실과 광주 문화예술현장 곳곳에서 통합예술과 사례 중심의 특강, 교육마술‧아카펠라‧창의적 독서‧교육연극으로 구성된 워크숍과 5‧18국립묘지, 대인예술시장, 소쇄원, 정율성 생가 등을 방문하는 현장답사로 진행된다.

중국의 조선족학교는 1990년대 이후 1,500여 개에서 300여 개로 줄어드는 위기에서도 우리 민족의 예절, 전통, 언어, 민속 등을 교육하며 민족교육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임광호 (사)동북아평화연대 광주‧전남모임 대표는 “이번 연수는 재중동포 교사들과의 교류협력의 시초가 되고 급속히 해체되고 있는 조선족 사회에 대한 지지와 조선족학교의 정체성 형성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62-670-5764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