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임대정 국가 명승 지정예고

사애 민주현이 1862년 건립

2012. 01.05(목) 00:26

임대정

문화재청은 4일 2010년도 전국의 별서(別墅)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한 화순군 사평면 임대정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화순 임대정은 임대정은 1500년대 말 조선 선조때의 문인 고반 남언기(南彦紀)가 조성한 고반원에서 유래한다. 그는 이곳에 ‘수륜대’라는 초옥의 정자를 짓고 일생을 자연 속에서 살았는데 훗날 철종때 병조판서를 지낸 민주현(1808~1882) 이 귀향하여 고반원의 옛터에 3칸 팔작지붕의 정자를 건립하고 임대정이라 불렀다.

임대정은 학을 닮은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암반 구릉에 정자와 주변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하지(下池)·방지(方池)와 원림(園林)이 한데 어우러진 명승이다..

임대(臨對)라는 정자의 이름은 송나라 철학자 주돈이의 시구 '새벽에 물가에 임하여 여산을 바라보네(終朝臨水對廬山)'에서 따왔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