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산조 서공철 명인을 아시나요

구례서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2011. 11.21(월) 22:57

서공철 명인.

구례 출신의 가야금 거장 고(故) 서공철 (徐公哲·1911~1982년) 명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재조명하고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12월 5일 열리는 기념행사는 유년기를 보낸 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단산마을에서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특별강연회, 전승자 기념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4시 섬진아트홀에서 열리는 특별강연회에는 차남인 서상우(69)씨의 '아버님 서공철’에 대해 회고하며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전승자인 강정숙 명인의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서공철 명인은 어려서 어머니를 잃고 외가에서 자라면서 풍류객이었던 외삼촌 정남옥에게 풍류를 익혔고 9살 때부터 가야금 산조의 명인 한숙구를 사사했다.

가야금 산조에는 몇 개의 유파(流派)가 전승되고 있는데 서공철류는 가야금 산조는 다른 유파와는 달리 매우 소박하고 꿋꿋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서공철 명인의 산조는 즉흥성이 강하고 전승 과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서공철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강정숙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