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광주비엔날레 ‘시민참여형’으로

강운태 시장 주재로 베니스에서 첫 기획회의
제 1회 세계비엔날레 광주개최 MOU 체결.

2011. 06.06(월) 11:28

MOO 체결장면, 강운태 시장과 마리게 반할 세계비엔날레 디렉터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상임부이사장, 황영성광주시립미술관장 등이 참석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재)세계비엔날레와 내년 광주에서 ‘제1회 세계 비엔날레대회’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베니스 모나코호텔에서 세계비엔날레와 세계비엔날레 대회 공동개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마리케 반 할 (재)세계비엔날레 디렉터, 이용우 (재)광주비엔날레 상임부이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내년 광주에서 성공적인 세계 비엔날레대회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세계 비엔날레대회는 내년 제9회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개막하게 된다. 세계비엔날레 재단의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전 세계 200여개에 달하는 비엔날레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발족된 국제기구다.

한편, 광주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세계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기 이해 베니스를 방문 중인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4일 호텔모나코에서 2012광주비엔날레 첫 기획 회의를 갖고 주제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시장은 2012광주비엔날레는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시민참여형’ 비엔날레 추진을 요청, 예술감독들과 폭넓은 교감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4월 이사회에서 공동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낸시 아다자냐 인도 독립큐레이터, 캐롤 잉화루 중국 독립 큐레이터, 마미 카타오카 도쿄 모리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와싼-알쿠아다리 카타르 현대미술관 관장, 김선정 한예종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기획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광주비엔날레를 시민참여에 중점을 두고 대중화를 모색하기로 했으며, 특히 광주를 찾는 작가들이 시민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주요 작품들도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비중을 두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들은 오는 6일까지 잇따라 기획회의를 갖고 주제의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조만간 책임 감독을 선정해 공동감독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세미나와 워크숍 등을 거쳐 오는 7월께 2012광주비엔날레 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