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들으며 ‘5월’ 현장 걸어요”

‘광주MBC 라디엔티어링 임을 위한 행진곡’ 개최
15일 전남대 정문 앞 출발~옛 전남도청까지

2011. 05.11(수) 10:17

5․18광주민중항쟁 31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 5월정신을 계승하는 뜻 깊은 걷기행사가 열린다.
광주MBC(대표이사 사장 서경주)와 5․18기념재단(이사장 김준태)이 공동주최하는 ‘광주MBC 5․18특집 라디엔티어링 임을 위한 행진곡’이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주시내 5․18사적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5․18이 시작된 곳이자 5․18사적지 1호인 전남대학교 정문을 출발해 계엄군과 시민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광주역, 주먹밥을 나누며 대동정신을 앞장서 발휘했던 양동시장, 시민군을 편성하고 사격술을 실시했던 광주공원, 부상당한 시민과 시민군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항쟁의 야전병원이었던 전남대병원, 유력 민주인사 12명이 광주의 앞날을 논의했던 남동성당, 최후의 항전을 벌이다 수많은 시민군이 산화한 옛 전남도청까지 약 12km에 이르는 거리를 걷게 된다.
특히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며 주먹밥 만들기, 5․18 OX퀴즈,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벤트 등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31년 전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5․18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13일까지 4인1조 선착순 500팀의 신청을 받는다. 사전 참가신청자에게는 현장에서 라디오와 기념책자를 지급하며, 신청은 5․18기념재단 홈페이지(http://www.518.org)에서 하면 된다.(문의:062-360-2231)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