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입열어-이지아 소송 취하

2011. 05.01(일) 00:29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서태지컴퍼니는 30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이지아의 결혼·이혼은 물론 최근 위자료, 재산분활 소송까지 모든 것에 대해 털어놨다.서태지는 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이지아와 처음 만난 뒤 편지와 전화로 연락을 취했으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다.

서태지는 96년 은퇴한 뒤 이지아와 연인이 됐고 1997년 10월 12일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격과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2년 7개월 만인 2000년 6월경 별거를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나 혼인 기록은 서로 바쁜 생활로 인해 정리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6년 1월 이지아가 이혼하자고 요구했고, 결국 그해 6월 미국법정의 이혼판결을 받았다.

서태지도 이날 서태지닷컴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1996년 은퇴 후 나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본명)로 돌아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고 운을 뗀 뒤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지아와의 관계를 숨긴 것에 대해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돼 모든 일을 내 마음에 담아둬야 할 비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아는 이날 서태지를 상대로 낸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취하했다.이지아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이씨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돼 긴 시간이 예상되는 소송을 끌고 가기 어려워 소취하를 결정했다”면서 “오늘 취하서를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