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추억을 실은 열차가 되었으면-”

'서점체험열차' 기획 염홍채 함평역장

2011. 03.24(목) 11:21

'서점체험열차'를 기획한 염홍채(49․사진) 함평역장씨. 그는 지난 1월 함평역장으로 부임한 뒤 열차와 지역을 연계하는 상품을 고민하다 인근학교에서 시행중인 프로그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기획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철도청에 작은 도움을 주면서 지역민들과 학생들에게 신선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일석이조'의 아이디어인 셈이다. '서점체험열차' 란 아이들이 열차를 타고 큰 도회지의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고 저자를 만나 이야기도 듣고 돌아오는 길에는 자장면도 먹는 신나는 프로그램이다. 첫 열차는 24~25일 운행한다.
아이들은 이날 함평역에서 열차를 타고 광주 송정역에 내려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서점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책을 고르고 작가와 만나 어린시절의 꿈과 책을 만들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염홍채 함평역장은 “학교중앙초등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와 충장서림, 푸른책들 등의 후원을 통해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저렴하게 책도 구입하고 작가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최소의 비용으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열차는 학교중앙초등학교와 나산중학교 전교생 2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역과 열차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작은 실천이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희망과 꿈을 키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