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작가 작품 50%까지 할인

미술품 경매사, 그림세일 실시

2011. 01.12(수) 20:07

의재 허백련 선생의 산수화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청전 이상범, 의재 허백련, 천경자씨 등 근 · 현대화가 작품과 고서화 등을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그림세일에 나섰다.

아이옥션은 18일 경매장터를 열어 5만~100만원으로 고미술품을 판매하고 K옥션은 19일 미술 영재를 돕기 위한 '사랑나눔 경매'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서울옥션도 지난주부터 50만~1억원대 미술품과 디자인 가구 600여점을 정찰제로 판매하고 있다.

아이옥션의 '경매 장터'에는 안중근 휘호와 한국화가 작품, 고서화, 도자기 등 231점을 출품됐는데 추정가를 50% 낮게 책정했다. 이상범 허백련 박승무 김은호 허건 이남호 박행보 박노수씨 등 쟁쟁한 한국 화가들의 작품 60여점은 시작가 10만원부터 경합을 벌인다. 안중근 휘호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 · 날마다 맑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분)은 시작가가 1억원이다.

시작가가 10만원부터 시작하는 작품이 169점으로 80%나 된다. 출품작은 17일까지 경운동 아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2-733-6430

K옥션 경매장에는 '물방울 작가'김창열 김종학 이왈종 오치균씨 등 인기 화가와 문화계 인사들의 애장품이 전시된다. 컬렉터와 화랑, 작가들이 기증한 미술품 등 115점과 항공권, 와인, 시계, 골프장 이용권 등 총 123점을 시중보다 싼 가격에 내놓는다. 박수근의 목판화 '기름 장수'는 추정가 150만~200만원, 김환기의 종이 그림 '무제'는 900만~1200만원에 나온다. 김창열씨의 판화(150만~200만원), 배병우의 사진(500만~700만원), 오치균씨의 유화(1500만~2000만원), 김종학씨의 꽃그림(800만~1000만원),사석원씨의 '황소와 말'(600만~800만원)도 저렴한 가격에 새 주인을 찾는다. 프리뷰는 18일까지 신사동 K옥션 전시장.(02)3479-8888

서울옥션은 인사아트센터에서 '아트 투 디자인'전을 열고 미술품과 가구 등 600여점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경매일은 오는 22일. 수익금 일부를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29일까지. 문의: 02-2075-4451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