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도에 그런 깊은 의미가?

국립광주박물관 8일부터 프로그램 운영

2011. 01.05(수) 21:34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겨울방학을 맞아 6일~2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박물관 속 겨울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시간은 오후 3시 ~5시까지로 전시관람 및 이론학습 30분, 체험학습 1시간 30분 등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박물관 속 겨울 이야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으로 우리 문화 속 십장생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십장생’은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 등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사물을 일컫는데 중국의 신선사상에서 유래된 십장생은 열 가지가 모두 장수물로 자연숭배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전통문화 속에서도 회화를 비롯한 도자기, 자수, 목공예품 등의 장식문양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특히 십장생은 고구려 고분벽화에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설날에 십장생 그림을 궐내에 걸어놓거나 벽과 창문에 그려 붙였다. 또 혼례 때에는 신부의 수저주머니, 선비의 문방구 등에도 그리거나 수를 놓았으며 병풍, 베갯머리에도 십장생을 빠지지 않는 소재였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이번 교육기간 동안 ‘십장생 양초 만들기’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다 친해지는 기회도 마련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재료비만 3,000원 부담한다.

문의: 062-570-7053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