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강충모 줄리어드 음대 교수되다

2010. 10.25(월) 14:00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피아니스트 강충모(50·사진)씨가 한국인 피아니스트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 한국계 음악가가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된 것은 강효(65·바이올린)·정경화(62·바이올린)씨에 이어 세 번째다.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이다.

강씨는 서울대 음대 출신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피바디 음대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하던 중 1993년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근무해왔다.

강씨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평균율 등의 음반에서 엄격한 해석을 선보였던 연주자다. 바흐의 모든 건반 음악을 5년에 걸쳐 연주하는 기록도 남겼다. 또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를 맡기도 했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