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관 김현 기념관 설치

유품 4천여점 목포문학관에 기증

2010. 10.11(월) 21:10

전남 진도 출신의 문학평론가 고 김현의 유품 4천여점이 목포 문학관에 기증된다. 이번 유품 기증은 목포문학관에 김현 전시관이 개설된 데 따른 것으로 오는 15일 공식 기증식이 열린다.

이날 기증식에는 유족 및 김치수 김현 기념사업회장, 김병익(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정과리, 권오령, 우찬제 등 한국평론문학을 대표하는 문학평론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현선생은 1942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팔봉 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평론상 등을 수상했으며 30년이 채 못 되는 문학 인생 동안 치열한 비평 활동으로 한국문학 비평의 폭과 깊이를 확장시킨 '신화'처럼 자리 잡은 인물로 지난 1990년 마흔여덟 해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목포문학관에는 박화성, 김우진, 차범석 선생의 기념전시관이 설치돼 있다.


한편, 목포문학관 개관 3주년 및 2010 문화의 달을 맞아 한 달 동안 삼학도 일대에서 문학 콘테스트, 시 낭송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문학 잔치 한마당을 연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