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유배일기’ 발간

신안문화원, 김윤식의 저서 국역

2010. 09.07(화) 16:49

신안문화원(원장 김강민)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향토사료조사 사업의 하나로 '김윤식의 지도유배일기(智島流配日記)'를 새롭게 발간했다.

이 책은 구한말 정치인 김윤식(1835~1922)의 일기인 '속음청사(續陰晴史)' 가운데 신안군 지도읍에서 6년 동안의 유배생활(1901~1907)의 기록을 국역한 것이다.

국역작업에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최성환 교수와 도서문화연구원 10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했으며, 한학자인 김정섭, 김형만씨의 감수를 거쳤다.

이 책에는 도서지역의 사회적 양상과 섬 이름, 지역 유지·학자·유적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특히 1902년 지방 관리들의 폭압으로 인해 발생한 임자도 민란과 신안군의 최초 근대식 교육기관인 지명학교의 설립과 초기 운영상황 등 다른 기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신안문화원에는 올해 사업으로 임자도에서 작성된 김령의 유배일기인 '간정일록(艱貞日錄)'의 국역본 발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