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 기념전시관 12월 오픈

빛고을문화관 5층 76평 규모로

2010. 09.06(월) 16:22

국창 임방울 (앉아있는 사람) 선생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 찍은 사진.

'국창(國唱)'으로 불렸던 임방울(1905~1961) 명창을 기리는 기념관이 광주에 건립된다.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는 5일 " 임방울 명창의 생애와 예술활동 등을 기념하는 전시공간을 광주공원 옆에 조성, 오는 12월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방울 기념관은 1억4500만원을 들여 광주 빛고을문화관 5층의 252.4㎡(76평) 공간에 만들어지는데 임방울 선생 코너와 국악 코너, 영상·음향 체험공간, 전시공간 등으로 나뉜다.

임방울 코너에는 선생의 흉상(브론즈)을 비롯, 활동사진과 약력, 일대기 및 삶과 예술세계를 시각이미지로 만든 자료 등이 전시된다. 국악 코너와 영상·음향 체험공간, 전시공간에는 국악의 역사를 담은 자료와 판소리·영상 체험관, 음향 체험관, 판소리 자료, 임방울 선생의 유물과 국악 관련 전시품 등이 선보인다. 임방울국악진흥회 코너에는 임방울 국악제의 연혁과 수상내역, 진흥회의 비전, 관련 서적 및 자료 등이 전시·설치된다.

김중채 이사장은 "임방울 선생은 일제시대 온 민족이 꿈과 희망을 잃었을 때 소리로 민족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민족주의자"라며 "임방울 기념관을 선생의 삶과 예술을 분명한 기록으로 남기고, 시민·학생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방울 선생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설움과 한(恨)을 소리로 달래주었던 명창으로, 특히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담은 그의 음반은 100여 만장이 팔리며 폭넓게 사랑받았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